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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인소장 칼럼 [들소리신문] 두 가지 형태의 수치심
2017-01-28 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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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형태의 수치심
고병인 소장/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1623호] 승인 2017.01.25  13:58:42

 

수치심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건강한 수치심과 해로운 수치심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해로운 수치심은 인간 내면에 분리를 가져와 자신을 부정하게 만든다. 해로운 수치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외모를 열심히 꾸미기 위해 명품에 중독되거나 남들보다 의욕과 열의에 넘쳐 뭔가를 해내기 위해 일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자아는 어두움과 비밀에 감추어져 있다. 어두움 속에 감춰져 있기에 이 해로운 수치심은 거짓자아로 위장된다.

건강한 느낌으로서의 수치심은 우리가 유한한 존재임을 알려주며, 우리 중 누구도 인간 이상이 될 수는 없다는 한계를 깨닫게 해준다. 건강한 수치심을 가지고 인간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우리의 정신이 온전하다는 증거이다. 건강한 수치심은 우리의 한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뿐 아니라 또 우리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래서 이룰 수 없는 일과 변화가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에 전념케 해서 결국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갖게 해준다.

에릭슨(Erick Erikson)의 8단계 발달주기 이론에 의하면 아이들은 정신적 발달의 2단계에 수치심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1단계에서는 반드시 기초적인 신뢰감이 있어야 하며 신뢰감이 불신감보다 더 강해야 한다고 한다. 아이가 제일 먼저 접하는 세상은 바로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이다.

아이와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과의 관계는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해 간다. 진실로 신뢰란 상대방의 성숙한 행위를 통해 발전한다. 신뢰가 형성됨에 따라 감정적 연대감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감정적인 연대감을 통해 아이는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세상으로 나가고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연대감은 돌보는 자와 아이 사이를 연결해 주는 교량 구실을 하게 되고 그 교량은 이해와 성장의 기반이 된다. 또한 그 교량의 힘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하고 기댈 수 있는가 하는 정도에 따라 비례하여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 힘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데에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이런 1차적 신뢰관계가 구축되어야만 아이는 건강한 수치심이든 해로운 수치심이든 수치심을 발달시킬 준비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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